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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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장 인사

 

 

“고대법대의 이름으로!”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이어받은 학부입니다.

 

 

2009년 자유전공학부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1905년부터 고려대학교를 주도해온 법과대학을 계승하였기에 실제로는 120년의 역사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고대법대 교수진이 그대로 자유전공학부 교육을 맡고 있고, 자유전공학부의 크고 작은 결정사항들을 고대법대의 교수회의가 의결하고 있다는 사실도 물론 의미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 직원, 교수 모두가 자유전공학부를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더불어 “고대법대”의 이름 아래 함께 걸어가고 있는 한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십수 년 전, 로스쿨체제를 수용한 모든 대학에서는 법과대학을 폐지해야만 했습니다. 그 변화 가운데 “자유전공” 또는 그와 유사한 명칭으로 학부를 신설한 학교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과거 법과대학의 명실상부한 후신일 뿐만 아니라, 현재 로스쿨과 동반자관계를 확고히 이어가고 있는 곳은 우리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가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법학교육기관인 고대법대가 다른 어떤 학과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양과 질의 인재를 배출해왔음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법조계 뿐만 아니라 정⋅재계, 학계 등을 주도하는 수많은 고대법대의 선배들은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의 자긍심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장차 그와 같은 역할을 훌륭히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배경이기도 합니다.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는 이러한 찬란한 역사 속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자유전공학부 학생들과 교수들이 중추가 되어, 지금 고려대학교는 다른 대학교에 비할 때 압도적 다수의 졸업생들을 전국 로스쿨에 진학시키고 있습니다[2022년 전국로스쿨 합격자 출신대학: 고려대 428명, 서울대 416명, 연세대 305명]. 법조계 뿐만 아니라, 주요 공적 기관과 유수의 기업에 진출한 자유전공학부 졸업생들이 각 처에서 월등한 능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스로 여러 분야의 학문활동을 체험한 후에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자유전공’학부의 독특한 장점이, 재학생과 졸업생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제 성숙한 모습으로 영글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굳건한 역사’ 위에서 ‘유연한 미래’를 희망할 수 있게 해주는 곳, 바로 이곳이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입니다.

 

 

자유전공학부에 들어와 꿈을 펼치고 있는, 그리고 장차 이곳에 들어올 꿈을 소중히 품고 계신 여러분 모두를 진심을 다해 환영합니다. 

 

 

2023. 7. 1.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장 김태진 교수